작년 요맘때..우연히 레고 아카데미 라는곳을 알게되었다. 다른동네로 가면 레고 센터가 있어서 그곳에서 맘껏 레고수업하는곳이 있는데, 오창엔 없었다. 그러다 동네에 홈플러스가 생겼고, 그 안에 레고아카데미라고 해서 교육용 레고제품들도 팔고 직접 소인원제로 수업도 하는곳이 생겼다.
평상시..음 그러니까 15개월때부터 예원이는 블럭을 언제나 잘 갖고놀아서..가끔가다 정말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낼때가 있다.
사고능력도 점점 확장이 되어, 한개의 물체를 만드는게 아니라,,그 물체의 주변환경까지 다 셋팅하는 실력까지^^
그래서 레고아카데미를 가서 한번 샘플수업을 받았는데, 예원이가 참 좋아했었다.
근데, 같이 갔던 지인이..여긴 레고센터수업에 비해 돈은 똑같은데 너무 약하다..라고 하길레, 이 팔랑귀 예원맘은 그런가보다~하고 하고싶다는 아이의 의견을 무참히 짓밟고..안시켰다.
홈플러스를 가면 가끔가다 예원이가 툭툭 내뱉는 말이
"엄마, 나 근데 언제부터 레고해?"
음~ 집에 많잖아. 그걸로 하면되~하고 또 무시...
근데, 이제 6세가 되니 좀..긴장도 되고..어쩜 정말 많이 도움이 될텐데..하고 전문가의 손길을 받아보는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올 1월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첫날 50분간의 수업이 끝난후 예원이가 내 앞에 오더니..
"엄마 너~~무 재밌어서..눈물이 나요~" 하면서 눈물이 눈에 그렁그렁 맺혀있는거다.
에잉~ 나쁜엄마....진작에 시켰을껄..ㅠㅠ
그래서 어쨌거나 매주 화요일 레고하는날을 예원이는 요즘 손꼽아 기다리고있다.
6세반은 4~5세보다 좀 구체적이고 다서 딱딱한 내용이긴 한데, 예원이는 너무 재밌단다.
테크머신 교구라는 셋트를 갖고 하는데, 일반 레고브릭보다 모양도 좀 틀리고, 드라이버로 끼우고 조이는 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이 예원이를 흥분시키나보다^^
집에서도 애아빠가 연장박스만 들고나오면 옆에서 이리 조이고 저리 조이고..부품 다 갖고 어디론가 튀는(?) 예원이였는데, 레고오자마자 매 시간마다 끼우고 조여주고^^ 그리고, 집에있는 블럭하고 내용물이 틀리다보니 아무래도 만들어지는 작품도 많이 수준차가 나오니까 재미를 새록새록 느끼는것같다.
그리고 수업내용이 여태까지한거를 보면,
바퀴의 역활(운송수단만들기),
하늘을 나는 운송수단(비행기 만들기),
생활에서 보는 기계장치(책상위),
공사현장 (중장비 만들기),
헬리콥터의 여러기능(헬리콥터 만들기-예원이는 다친사람 도와주는 헬리콥터),
인공위성과 우주정거장의 역활알기(우주정거장 만들어 도킹하기)
이런거였다.. 난 관심없는 분야인데,,예원이는 매 시간마다 열중하고 열공중이시다^^
더군다나..내가 관심이 없기에 아이에게도 그리 깊게 가르키려 하지 않았던 부분이기에 예원이는 호기심충족이 되나보다.
자동차는 만들기는 자동차 옆에는 언제나 눈이 뿌려지는 차, 그리고 지붕엔 솜사탕이 언제나 만들어지는 기능이있는 차..라신다.

비행기는, 이거타고 남아프리가에 여행가고 싶다고 했단다. 일본간다고 할줄알았는데, 뜬금없이 남아프리카...왜?

생활기계에선 책상위에 있는 전등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책상위를 엄청나게 깔끔하게 만들었다고...(평상시와 반대다ㅜㅜ)


헬리콥터는 산에 놀러가서 다친 친구들을 태우러 가고 그 친구들을 헬기안에서 치료도 하게 하고 병원까지 운송한단다.

우주정거장 가서..연료가 떨어져..도킹을 했는데, 엄마랑 같이 갔기때문에,,가서 라면을 먹고 오시겠다고 했단다..

대충 이런내용인데, 선생님은 그 주에 해당하는 테마에 맞춰 여러 교재와 사진들을 준비하고 서로 이야기하고, 충분한 이해가 된 상태에서 작품만들기에 들어가는데, 지금은 2명이 같이 수업을 하는데 남녀차이도 있겠지만..정말로 전혀 다른 두 작품이 나온다.
그래서..수업내용 설명듣고나면,,그것도 참 재밌다. 우리애가 이런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구나~하고 뿌듯하고^^
얼마전..예원이는 집에서도 만들고 싶다고 교구 사달라고 나에게 에엥~~하고 애교를 부렸는데,
그게 값이 장난이 아니여서...좀 미루고..^^;; 레고 더 열심히 잘하게 되면 그때 사준다고 했다.
이걸 시작하면서 예원이의 꿈이 좀 구체화가 되었다.
초등학교때는 직접 로봇을 만들어서 EBS의 방송프로에 나가서 (직접 만든 로봇으로 로봇과 로봇을 싸움붙히는..그런게 있다) 꼭 1등을 하고싶단다..
생긴건 천상 여자에 아주 곱상하게 생겼구만 가끔가다 남자보다 더 터프할때가 있으신 우리 예원양^^
눈에 힘 빡 주고..카리스마 작렬이시다!

나랑 일단 노는스타일이 다르게 크는 예원이의 미래가 살짝 궁금해진다. 정말 초등땐 로봇을 만들어서 로봇파워에 나가서 다른아이들과 겨룰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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