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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 환상댄스(펌)- 강추강추강추~~

너무나 멋진 공연이다..

보면서 괜히 콧끝이 찡해지고

감동의 눈물도 흐르고...감격스러워진다^^

부럽다..볼때마다 괜히 눈물이 주루룩^^


곡명 : Sound of Music

장소 : Central Station Antwerp (Belgium)


http://kr.fun.yahoo.com/NBBS/1101783305

귀찮으시더라도 꼭 클릭하셔서 감상하시길~~
(그나저나 왜 동영상 퍼가기가 안될까..ㅠㅠ)

by 지연 | 2009/05/21 09:30 | 트랙백 | 덧글(13)

오랫만에 글좀 써볼까?

내가 이글루스에 회원이 된 이후 이렇게 오랫동안 글을 안쓰고, 남의집도 안가보고..한마디로 잠수를 이렇게 오랫동안 했던것 이번이 처음인것같다.
3개월 이상을 방치상태로 놔둔 나의 블로그...흑흑..미안하다..
근데 이게 언제나 그렇다. 오랫만에 쓰려면 무슨이야기부터 써볼까~하고 고민고민하다 담에 쓰지 뭐~ 이러다보면 나처럼 이렇게 되는것같다.

어쨌거나 그동안의 나의 생활에 대해서 한번 풀어볼까~~

1. 품앗이 쫑, 어린이집 시작
뭐니뭐니해도 예원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게 올해들어서 제일 큰 나의 잇슈다.
작년에 그렇게 울고불고 애가 난리를 쳐서 1주일보내고 몇개월을 맘고생을 했던 예원이가 뜬금없이 어린이집에 보내달라고 했고, 다행히도 작년 어린이집 원장님이 예원이를 우선순위로 특채입학을 시켜주셔서^^ 예원이는 어린이집에 요즘 너무나도 잘~~다니고 있다.
한번도 가기싫다 운적도 없고, 아니 요즘은 반대로 속썩일때 "너 그러면 어린이집 내일부터 가지마"하면 "아니에요~ 잘못했어요 어린이집 갈꺼에요~~"란다.
역시...세월이 약이다. (왼쪽사진은 작년, 가운데와 오른쪽은 올해 현재)
솔직히 난 어린이집을 다니게하고 싶은 맘이 없었다. 잘 되고 있는 품앗이를 깨면서까지..근데 때가 때인지 아이들이 하나씩 어린이집에 가고싶다고 하고 그 말을 들은 엄마들이 애가 가고싶어하니...이런분위기였고..자연스레 2월말에 마지막수업을 하며 품앗이는 끝났던것이다.

그러나 요즘 난 예원이와 다시 둘만의 품앗이가 시작됬다.
어린이집을 다녀온후 그냥 어영부영 간식먹고 좀 놀다보면 저녁먹고 씻고 자고..시간도 아깝고 내가 예원이의 교육에 손을 놓는게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매일매일 과목을 하나씩 정해서 둘만의 시간을 갖고 간식먹은후 다시 품앗이를 시작했다.
예원이는 품앗이라면 "엄마가 선생님이고 난 학생 그래서 뭔가를 가르켜주는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둘만의 품앗이라고 정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다.

2. 5살의 생일
예원이가 무럭무럭 자라 벌써 다섯살이 되었다. 개월수로는 49개월. 이제 막 50개월이 되려고 한다.
누구나 자기자식을 바라보며 언제 이렇게 컸나~하고 감개무량해지는 때가 아이의 생일때. 나또한 그랬다.
작년의 예원이 생일땐..우리 시어머님의 투병생활때문에 애 생일이라고 말도 못하고 그냥 내가 아침상만 차려주고 풍선몇개 불어서 사진찍어준게 다였었다. 한국와서 첫 생일이였는데 말이다.
그런데 올핸, 우리아빠 생신때 가서 먹었던 부페장소를 예원이가 너무나 좋아했었다. 서울오면 맨날 여기서 밥먹자고. 허어걱~!!!!
왜 우리식구들이 허어걱!!했냐면 그곳은 바로 롯데호텔이였던것이다.
5섯식구가 가서 저녁식사하면 30만원에 육박하는 그곳을 서울울때마다 그곳에 가자하던 예원이의 말에 우리는 풋! 허걱!

근데 예원이 생일며칠전에 울엄마가 메일로 그곳으로 몇월몇일몇시..하며 정식으로 초대장을 보내셨다.
그래서 이번 예원이 생일엔 아주 럭셔리하게 호텔부페에서 생일잔치를 했다.
그러나 우리 예원이 그곳가서 먹는건 딱 하나! 중식부코너에 있는 꽃빵 4개!!!
흐흐..꽃빵만 죽으라고 먹고 온 예원아~~입좀 높이자..

3. 첫경험
올 겨울엔 예원이가 여러가지 첫경험을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롯데월드를 갔었고, 눈썰매도 탔었고, 눈사람도 만들고, 연도 날렸다
놀이동산이라곤 대전에 있는 동물원, 일본에서의 동물원이 다였던 예원이가 롯데월드에 가서 정말로 별천지를 경험한것이다^^
여기가서 실컷 놀고 나오면서 하는말 "엄마 우리 서울오면 맨날맨날 여기 또 오자 응~~~~~?"

책에서만 보던 눈썰매장도 이번이 처음.
우리가 애를 싸고만 키우는지, 이또한 작년엔 시어머님의 병환때문에 어디한번 제대로 놀러도 못가고 놀수도 없었던 상황이였는데, 올겨울엔 계속되는 예원이 감기와 나의 감기, 그리가 남편의 바쁜 스케줄때문에 제대로 겨울을 즐길만한 놀이를 못해봤다.
그러다 정말 맘먹고 가보려고 알아보니 세상에나 우리집에서 차로 30분만 가면 눈썰매장이 있던것이다.
그래서 겨울의 마지막끝을 잡고 눈썰매장을 갔는데, 이또한 예원이가 너무나도 재밌어했다.
겁이 많아서 무서워하지 않을까~했는데 왠걸~~ 중급자 코스에 가서 자기혼자 내려오겠다고 떼를 쓸만큼 강심장을 가지신 예원양.

눈사람도 이번에 제대로 만들어봤다.
왜이리 눈이 안오나~ 와도 금방 녹아버리는 눈때문에 눈사람을 제대로 한번도 만들어보지 못했던 예원이가 올해는 소원을 풀었다.
꽁꽁 잘뭉치는 눈이 많이 내려준날이 있었다. 아침일찍 먹게하고 무장을 하고 앞 놀이터에 가서 예원이와 난 열심히 눈사람을 만들었다. 예원이 욕심은 더 크게 더크게~를 외쳤지만 나도 힘이라는게 들고..머리부분을 들어올리수 있는 나의 한계가 있기에..그냥 예원양 사이즈로 만들었다.
그랬더니 이건 예원이 눈사람이이니까 엄마 눈사람, 아빠 눈사람 다 만들자고...허걱..
그래서 엄마눈사람까지 만드는데 학습지 선생님 오셔서 끝~~
근데,,참~~ 사람들 심보가 왜이리 나쁜지..
예원이와 열심히 두번째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데 초등학생 남자녀석들이 슬슬 오더니만들어놓은 눈사람을  냅다 발로 차서 다 깨트린것. 예원이는 울고불고..나도 화가 너무나서 막 화를 냈다ㅡ..ㅡ;;
다시 원래대로 만들어 놓으라고. 동생애가 만드는거 안보이냐고~ 그랬더니 눈사람 만들지 모른단다..미쳐~~
그래서 만들지도 모르면서 남이해놓으고 왜 깨냐고 또 막 화를 냈고ㅡ..ㅡ;
그때 때마침 워크샵에서 돌아온 남편이 아이들 불러놓고 아주 다정다감하게 "왜그랬어~ 너희들이 만든거 아저씨가 부시면 기분이 좋았을까~~"하면서.."어서 다시 만들어 놔~~"(ㅋㅋ)
그래서 다시 만들어놓고 간 눈사람과 우리의 2호 눈사람.
그리고도 2번정도 더 사람들의 발길에 차여진 눈사람은 예원아빠가 예원이 몰래 눈사람을 복원시켜놓았고,,
결국엔 종이에 " 5살아이가 열심히 만든것에요 부시지마세요"라고 써놓고 우리집 현관까지 이동을 시켜놓으니 한 5일정도 간 눈사람..따뜻해지는 날씨에 몰골이 흉칙해져가는 눈사람이기에 예원이와 합의하에 눈사람을 눈사람나라에 보내고^^ 겨울종료^^


4. 나의 시간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나서 처음 며칠동안은 좀 멍~했다.
어린이집에는 가고싶고 엄마랑은 떨어지기 싫어했던 예원이를 위해 내가 어린이집 밖에서 3일동안 예원이가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 멀리 안있고 예원이가 엄마보고싶으면 문열고 엄마 있나 없나 보라고. 그렇게 안심을 시켜놓고 들여보내니 아이는 정말 잘 적응을 했고, 난 감기를 얻었다!!!
내가 감기에 걸린걸 예원이가 알고, 꽁꽁얼어있는 나의 손을 잡고 놀란 예원이가 "나도 내일부터 어린이집에서 점심도 먹고 아이들하고 같이 나올래, 엄만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1등으로 예원이 데리러 오면 되잖아" 하는 말에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안심도 되어서 4일째부터 난 발열과 몸살, 그리고 기침감기를 한달을 싸웠야했다^^
그래도 집에서도 머릿속은 온통 예원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 울지는 않을까 밥은 잘 먹고 있을까~잔뜩 신경쓰고 그러면서 나도 특별히 뭔가 하는것없이 좀 멍했던 시기가 3월한달이였던것같다.
미리 간식을 좀 챙겨놓고, 시장에 갈일이 있으면 빨리 다녀와 밑반찬을 좀 만들어놓을 여유가 생긴것, 집안구석구석을 좀더 청소를 할수있는 장점이 있고, 그러면서도 왠지 맘은 다 어린이집에 가있었다.
3월 말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옆집 아는 동생과 시내도 나가보고 혼자 여유롭게 햄버거도 먹으러 가봤고, 낮에 맘 편히 예원이 없을때 라면도 좀 먹어보고..좋긴 좋으면서도 나혼자 이래도 되나~ 애는 딴데 보내놓고..하는 좀 미안한 맘도 들고..
잘 놀고 나와서 신나게 나에게 종알종알 이야기하고 율동 따라해보라고 나에게 배운 동요와 율동을 가르켜주는것보면 내맘도 편해지고...

그러다 4월 15일부터 6회 제빵제과를 배우는 문화센터 강좌가 있어서 신청을 했다.
요즘 세상에 참 먹을것도 맘대로 못먹는 시기에.. 애 간식이라도 좀더 신경써야지. 가끔가다 빵 찾는 가족들에게 못믿을 제과점빵 사주기가 선뜻 내기치 않아, 어젠 제빵기도 사고  좀 배워보려고 단기코스긴 하지만 문화센터수업도 신청을 했다.
10시부터 3시 20분까지는 나의 시간이다.
이 시간을 난 주로 집안일과 예원이와의 품앗이수업준비, 그리고 약간의 나의 시간이다.
약간의 나의시간을 앞으로 난 어떻게 보낼지 꿈이 많다.
체력관리도 생각하고 있고, 뭔가 취미생활이나 영어공부도 생각하고 있고, 맘은 들떠있지만..다섯시간이 참 많은듯 싶으면서도 빠듯하다^^
그래도..잘 관리하며 알차게 보내고 싶다. 이렇게 가끔가다 글도 쓰고^^

by 지연 | 2009/04/02 12:16 | 살아가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1)

제근황 궁금하셨나요?

매일매일 전업주부가 왜이리 바쁜지..그래서 좀 새글올라오는것도 가뭄에 콩나듯이..ㅜㅜ
길게 글쓸 시간이 없다보니 내 다른 블로그(daum의 예원이의 성장앨범)에 주로 사진과 동영상과 아주 짧은 설명이 메인블로그가 되어가고 있다는..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지~~ 내년부턴 좀 분발해볼까나?

혹시나 제 근황이 궁금하셨분들이 계시다면 몇토막 이야기 해드리죠^^

1. 품앗이 교육이 점차 자리잡다.
매주 월/수요일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들의 품앗이 교육이 두달정도 되어가는데 아직 초보단계이긴 하지만 많이 익숙해지고 아이들 앞에 앉혀놓고 이야기를 해가는 그 과정이, 아이가 이해하고 몸에 하나씩 습득해가는 모습을 보고 가슴 뿌듯해지는 날들이었다.
4명에서 한명이 크게 다쳐 지금은 3명이 하고 있는데, 독후활동(그후 실험이나 표현하기), 영어, 미술창작활동..이렇게 세과목으로 하는데, 내년봄부턴 영어수업을 좀더 늘리려고 한다.

2. 결혼 8주년
작년에 남편에게 첫 꽃다발을 받고 눈물 글썽이며 빨간루돌프코를 하고 사진을 찍은게 엊그제 같은데, 올해 벌써8주년이 되었다.
아침까지 아무말 안해 잊고있나~하면서도 내입으로 먼저 오늘 일찍올꺼야? 하는 말이 쑥스러워 '잊고있으면 죽음이고, 안잊고 있으면 넌 산다!!' 라는 속마음으로 출근을 시켰는데, 오후 5시경..때마침 집에 이웃집 엄마들이 3명정도 더 있었던 그 시간때에 갑자기 배달된 꽃바구니~~~
"아저씨 멋져부러~~"라는 환호를 열렬히 받은 예원아빠.ㅋㅋ 마치 집안을 보고 보낸것마냥^_____^;;
3. 예원이의 생애 네번째 크리스마스.
첫해, 두해는 일본에서..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지난 크리스마스..그래도 애는 몰라도 어른들은 괜히 지나가기 뭐해 꼭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었고, 세번째 작년엔..배달시켜놓은 제품이 24일까지 도착을 안해서...흐지부지...그냥...얼렁뚱땅...산타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선물받은 예원이. (사진에 가끔가다 등장하는 토마스화이트보드와 자석가베)
그러나 올해는 크리스마스가 뭔지도 알고, 산타가 어떤 존재인지도 알아서...라기 보다는 내가 산타의 존재를 알려주고 한 두어달간 산타를 이용해 내가 애를 잘 조정했다고 하면 너무 잔인할까^^??
두달정도 예원이는 착한아이 되기 프로젝트에 돌입해서 자기깐에 노력했겠지만 그래도 혼난적도 많았기에, 이브저녁에 잠자기전..
예원 - 엄마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갖다줄까?
나 - 예원이가 착한어린이였다면 갖어다 주시겠지?
예원 - (훌쩍훌쩍) 나 오늘 아침에 혼나서..산타할아버지가 다 보고계셔서..604동엔 안들릴것같애..선물 안주실것같애..훌쩍훌쩍.
나 - (대략난감ㅡㅡ;) 글쎄~~난 예원이가 올해 많이 착했다고 생각하는데?
예원 - 그래도 혼난적도 많잖아..앙~~~~~
나 - .........(이를어쩌나...) 우리 빨리자고 아침에 선물주셨나 안주셨나 봐보자? 그럴려면 일찍 자야겠지?

이렇게 해서 예원이는 네번째 크리스마스 아침날 무사히!!! 착한어린이 인증을 받은 증표로 산타할아버지께서 선물을 3개나 갖다주셨다.
그후로 더 착해진 예원양^^

4. 1000피스 퍼즐
고흐의 이삭줍는 아낙네..의 1000피스 퍼즐을 엄마가 사놓으시고 예원이랑 같이 해봐라!라고 하셨지만...예원이랑 할만한 건 도저히 아니고..시간날때마다 밤에 남편과 하기 시작했으나..이젠,,정말 정말 어려운 그게 다 그거같이 보이는 조각들만 남아서..도저히 2008년이 지나가기 전에는 끝낼수가 없을것같다.
예전엔 앉은자리에서 그 아무리 어려운 퍼즐이라해도 하루아니면 이틀에 끝내버렸었는데 집안살림과 육아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펼쳐놓은 퍼즐이 좀처럼 끝나질않는다.

5. 내년도 예원이와 함께.
이 항목은 따로 큰 포스팅을 해야하는 부분이긴 한데, 난 내년에도 예원이를 어린이집에 안보내고 품앗이, 그리고 나와의 집에서 엄마표수업으로 1년을 보내기로 했다. 영어에 관심이 많고 재밌어하는 예원이를 위해 영어유치원도 생각했지만 1년간 나와 함께 영어받아들이기 준비를 해가면서 즐겁게 놀며 배워가는 엄마표놀이학교를 위해 요즘 내머릿속은 내년엔 예원이와 이런거 해야지 저런거해야지~~라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다.
이렇게 난 집안일과 육아에 매달려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는듯하다.
그렇다고 뭐 그리 대단한것 하는것도 아니고, 남들 다 하는거 나도 할뿐인데,,글몇줄과 사진몇장 올리기가 왜이리 힘든지.

이 포스팅이 올해의 마지막 포스팅이 되지 않기 바라는 맘으로 오늘은 이만 줄이겠다^^

by 지연 | 2008/12/30 00:30 | 살아가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1)

특별한 한복선물


위의 사진들은 예원이의 첫돌때 우리엄마가 예원이에게 해준 첫한복사진들이다.
버선은 직접 만드셨었고(예원이가 발이 너무 커서 결국 못신키고 결국 사서 신켰지만) 돐복, 돌띠, 은방울, 조바위, 배자(한복조끼), 복주머니..직접 하나하나 구하러 온 서울시내를 뒤져서 최고의 돌복을 선물해주셨었다.
이때의 한복은 설날과 예원이 생일이 아주 근접한 관계로 추석, 생일, 설날 이렇게 3연속으로 2년연속으로 입힐수 있었다.

첫돌로부터 3년후,, 올해 울엄마는 예원이에게 또하나의 한복을 선물해주셨다.
예전부터 예원이가 5살이 되면 꼭 한복과 두루마기를 해주겠노라 약속을 하셨었는데 그게 바로 올해다^^
저번 추석때 동네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어린이집을 가는걸 본 예원이는 나도 한복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고, 내년에 한국나이로 5살이 되는 예원이를 위해 울엄마 엔진가동 되어 예원이 한복준비를 하셨었다.

울엄마가 아주 어렸을때,,예원이보다도 어렸을때같다.
우리 증조할머니가 울엄마를 이쁘게 한복과 두루마기를 해입히고 그모습이 너무나 이뻐 어깨까지 애를(울엄마)를 들쳐안아 뒷사람들까지 다 보이게 울엄마를 안고 동네방네 다녔다고 하신다. 그걸 기억하고 울엄마도 예전에 엄마가 입으셨던 그 한복 그대로 재현하여 우리예원이에게 해주신거다.

먼저 두루마기.
겨울용이다보니 안에 솜을 넣어 한 두루마기가 되겠다. 솜을 넣었다하니 다들 누빔이냐고 묻는데, 누빈게 아니고 안감으로 솜을 조금씩 떼어내어 살살 얇게 펴 그 솜들을 다 이어붙혀서 속감으로 솜을 넣고 그위에 겉감을 대어 만든 두루마기란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러면 솜이 밑으로 줄줄 내려올것 같은데 안내려온다. 흔히 우리들이 생각하는 패딩같은거 생각하면 중간중간 박음질을 해줘야 솜이나 털종류가 그자리를 유지하는데 이 기술은 그야말로 "기술"이 요하는 작업이라 우리나라에 솜넣은 두루마기 하실줄 아는 분이 안계신다는데 소문~소문 찾아~찾아가서 의뢰한 작품이다.

그분도 바느질솜씨는 좋으신 분이지만 옛 고증그대로의 작품은 어른작품만 해보고 이렇게 여아용 옛 작품은 해보신적이 없으신지라 울엄마와 몇번의 미팅을 통해 이번 예원이 두루마기가 완성이 된것이다.

그리고, 치마저고리.
이 또한 간격과 색깔의 셀렉트 작업부터 금박선택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써서 만든 한복이다.
거기에 속치마 속바지, 댕기, 버선까지.
그렇게 해서 약 한달간의 제작기간이 걸린 한복이 완성되었고, 설날 입히기로 한 한복을 얼마전 무지무지하게 추웠던 주말에 고맙게스리 친척의 결혼식이 있어 그날 제대로 입고 온가족이 출동을 했다^^
댕기머리를 내가 해주기로 했지만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미장원에 갔더니..세상에나~애 머리를 레게스타일로 해놓았지 뭐야~~ㅠㅠ 어쨌거나 바빠서 머리는 패스..설날엔 내가 제대로 해주마!
이렇게하고 집에와서 옷을 하나하나 입혀주는데,,정말 어찌나 귀엽고 이쁘던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넌 사랑스러워~"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질만큼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점점 전통한복이 사라지고 각종 개량한복에 한복디자이너라고 하시는 분들도 나와서 정말 작품이라고 내놓은 한복이 참으로 가관인 요즘세상 이렇게 전통식으로 차분하고 귀품나는 한복을 입은 예원이는 바로 복덩이가 아니고 뭬냔말이냐~~
첫돌때 머리에 썻던 조바위는 좀 작은듯하지만 그래도 올해까진 쓸만하고, 두루마기 끈이 너무 짧게 나와 결혼식 다녀온후 A/S 를 맡긴 상황이긴 하지만, 참 뉘집딸인지 곱구나~~~^________^


식이 끝나갈무렵...잘 앉아있다가 슬슬 엄마가방에 뭐 먹을것 없나 슬쩍 뒤져보시는 예원양..양반집처자마냥 옷을 입고선 하는 행동이라곤 엄마가방에 사탕있나 없나 탐색중..딱 걸렸다^^
그리고, 식이 끝난후 편히 옷을 갈아입혔는데, 아마도 예원이도 이쁜옷입고 긴장을 했었는지 옷 갈아입히고 밥먹으러 가자마자 이렇게 대(大)자로 뻗어버리셨다..흐흐흐 귀여우시구려~~

난 어렸을때 이런한복 못입었는데 왜 예원이만 해주냐고 했더니 다들 애들키울땐 못해주고 손주나 생기면 해주는거라며 너도 나중에 예원이 자식들한테 해줘라~라고 울엄마 말씀하시지만 난 울엄마의 열정을 따라갈 용기가 없다. 아는것도 없고...
그저 이렇게 모든 사랑을 넘치도록 받고 있는 예원이는 이 할머니의 사랑을 이해할수 있을까? 나중에라도 할머니의 사랑을 다 이해하고 느끼길 바랄뿐이다.

난 내 자신이 우리나라 전통에 대한 것들 예를 들자면, 이런 의생활, 또는 식생활(장류)등에 대해서 아는 지식은 없지만, 그저 우리것이 없어져간다는것에 대해선 참으로 슬프다.
중국산이 판치는 요즘세상..그나마 제대로나 만들면 다행인데 추석이나 설때보면 연예인들 선생님 작품이라고 입고 나오는 민소매한복이라던가 치마만 입고 나와서 사회를 보는 아나운서 또는 아이들 한복을 마트같은데가서 보면 기생복을 갖어다놓고 파는것을보면..내자신 잘난건 없지만 그래도 뭐랄까..."이건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그런느낌이 든다.

그래서...난 이렇게 울엄마가 손수 된장간장고추장을 만들어주신다던가, 내한복이나 예원이 한복등을 시대유행에 관계없이 곱게 곱게 작품을 하나씩 만든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해주시는 울엄마에게 언제나 감사드린다. 하나하나 엄마의 말씀을 받아적지는 못하지만 나도 내자식에게 내 손주에게 언젠간 해주고 싶은 맘은 굴뚝같다(정말 해줄지 안해줄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의 소중한것을 나라도..잊지않고 잘 지켜갔으면..이렇게 입고 자란 예원이도 나중에 후손에게 "내가 어렸을때 입었던 한복은~~"하고 말해줄수 있는 이 중요한 경험이 정말 소중하지 않나 싶다.



by 지연 | 2008/12/15 23:28 | 예원이 커가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2)

품앗이수업을 시작하다

3월 예원이가 어린이집을 안다니기로 한 그날부터 난 예원이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참 숙제였다.
같이 있어서 즐겁고 좋았으나 나름대로 같이 있는 그 시간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보내느냐가 나의 1년동안 관심사였던것같다.
평범하게 책도 읽어주고 플레이도 같은 걸로 만들기를 하느냐, 내가 밀가루 반죽을 직접 만들어 색을 넣어주고 만들기를 하느냐, 색종이로 만들게 하느냐, 색칠공부도 그냥 크레파스만 할것이냐, 물감으로 할것이냐. 구름색칠대신 솜을 붙히는 방법을 쓸것이냐...매번 이런걸로 예원이에게 집에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쌓게 해주고 싶었다.
애가 심심하지 않게 그러면서도 알찬 시간을 보내게 해주려고 했던게 나의 목표였던 한해였다.

그러다 좀 멀지만 문화센터 한곳을알게되어 미술재미를 6개월정도 하며 친구들도 좀 사귀고,선생님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해서 나중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가게 되더라도 "선생님"이라는 개체에 익숙해질수 있도록  학습지도 시켜서인가  성격이 점점 활발해지고 친구들과의 접촉도 자연스럽게하고, 이젠 4살치곤 말을 잘하는 애가 되다보니 나름대로 자기 또래하고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게 되다보니 친구와 같이 있는걸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던중..오창에 사는 엄마들만의 카페모임이 있는데 그곳에 어느분이 품앗이 교육을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글을 올렸는데 다행히도 예원이와 개월수가 1개월밖에 차이가 안났고, 그 엄마와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 비슷해서 품앗이를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모인 사람이 결론적으론 4명의 엄마와 7명의 아이들이였다^^.예원이 말곤 다들 둘째들을 갖고있었기 때문에^^;

처음 한달은 시험기간이라고 생각하고 각자 과목을 맡아서 실행해보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다시 고쳐가면서 해보자고 하고 일단 시작.
과목은 동화구연 + 만들기, 영어, 요리, 율동(활동놀이)+ 만들기..뭐 대충 이렇다고 할수있다.
다들 교육에 대한 열의는 있지만 품앗이라는걸 다들 처음해봐서 엄마들이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킨다는것이 어찌보면 부담이 될수있고, 또 맘처럼 수업이 진행이 안되기도 했다.

첫 수업은 주최자의 집에서 시작했는데, 가을에 관한 책, 나무에 관한책을 읽혀주고, 미리 준비물로 준비해온 낙엽으로 가을나무를 표현하는 동화구연+ 미술재미의 형태로 수업을 했다.
36개월부터 44개월의 아이들 4명이다 보니..또 남자 3 여자1 일이다보니 아무래도 남자녀석들 장난감에 더 관심이 많지만, 그래도 40분의 수업시간을 엄마들과 함께 진행하다보니 웃는일도 생기고 어떨땐 너무나 의젓하게 다들 수업에 잘 따라주기도하고,,
그렇게 해서 완성된 첫 수업은 아이들의 몸으로 만든 가을나무라는 큰 결과물도 얻을수있었다.

이번주엔 월요일에 하기로 한 수업이 화요일로 미뤄줬고, 화요일엔 아이들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아 수요일날 2과목을 같이 하는 품앗이 수업을 했다. 이또한 예원이가 너무 좋아해서. 월요일과 수요일 아침엔 "오늘은 품앗이 하는날"하며 밥도 잘 먹는다. 이날은 현우네서 율동수업과 영어수업을 했다. 현우엄마가 율동수업을 하는데, 뿡뿡이체조로 시작한후 동요에 맞춰서 율동하고, 표정책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표정을 표현하고 마지막으로 지점토와 나뭇잎과 병뚜껑으로 표현하고 싶은 얼굴표현 만들기까지.. 역시 초등학교 교사라..수업이 매끄럽게 잘 진행됬다.

은휴엄마는 첫 영어수업을 잘 해냈다. 다들 엄마들이...^^ 영어수업을 맡기를 꺼려하는데,(다들 영어울렁증이 있어서^^;;) 그래도 은휴엄마가 맡아보겠다고 해 드디어 첫 영어수업을 했는데 이날은 가족이름알기. dad, ,mom, sisiter,,등등...

집에서 플래쉬카드와 스티커까지 프린터로 뽑아서 아이들에게 쉽고 이해가되게 영어를 했고 아이들도 눈이 빠져라 쏘옥 집중해 첫수업치곤 아주 성공적이지 않았나싶다.

덕분에 예원이도 가족구성원의 영어를 이젠 하루에도 몇번씩 나랑 퀴즈식으로 이야기하면 재밌어한다.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은 노는시간 엄마들은 각종 정보교환시간. 이런식으로 벌써 6번의 수업이 지나갔다(일주일에 2번씩)  예원이는 입원하고 뭐 그러느라 두번의 수업을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참가할때보면 우리 예원이 그날그날 선생님으로 정해지는 엄마들 앞에서 열심히 율동도 하고 눈동자 반짝거려가며 열심히 참여한다.
돌아가며 한번씩 수업들을 하다보니 뭐가 안좋고 이건 빼는게 좋겠고 이건 더 보안하면 좋겠고~~이런식의 의견들이 나오고 담주엔 좀더 구체화된 계획을 짜보기로 했다.

특히 내가 맡았던 요리시간..2주에 한번씩 돌아오는 수업인데,, 이 아이들을 데리고 40분안에 완성하는 요리를 하는건 무리였다!
첫수업은 미니 핫도그 만들기였지만..다들 재밌어 하긴 했지만, 역시나 2주에 한번은 재료와 안정성그리고 완성도를 보자면 무리가 있는 과목이기에 한달에 한번이나 두달에 한번씩 하기로 하고, 가베나 놀이수학 아니면 미술재미같은 같은 창착활동을 위주로하는 수업으로 대체하기로했다.

어쨌던,, 겨울이 성큼 다가왔는데, 이 추운겨울..아이들 데리고 집에서 뭐할까~ 하고 고민하는 이때, 난 품앗이를 시작했고 예원이와 다른아이들도 이 품앗이를 계기로 많은경험과 함께 협동심도 기르고 잘못하면 웅크리고만 지낼수있는 이 겨울을 아주 뜻깊게 잘 보내고 싶다.

by 지연 | 2008/11/22 00:11 | 품앗이 교육이야기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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