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11일
민들레 홀씨 불기
요 며칠간..센다이는 봄은 건너띄고 여름이 온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더운날씨가 지속됬었다.
며칠전,,이시노마키라는 곳에 남편이 볼일이 있었는데, 아침에 눈을뜨니 하도 날씨가 좋아서 자고있는 예원이 흔들어깨워서 옷입혀서 우리도 같이 따라갔다^^. 센다이에선 국도로가면 한 1시간 반쯤되는곳인데, 남편이 도착지에서 볼일을 보는 사이에 예원이랑 나랑은 사진찍고 노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머리엔 꽃과 나비들이 달려있고^^; 눈앞엔 민들레들이 피어있고^^
내눈에 왜이렇게 사랑스럽고 이뻐 보이던지..음하하하하

처음에 우리 예원이는 그냥 초록색의 잔디밭만 보고도 와~와~하고 너무 좋아했다.
입을 함지박만하게 웃으면서 여기저기 콩콩거리고 다니기도하고, 달리기도 해보고(넘어져도 다칠염려 없으니 너무 좋았다), "나 잡아봐라~"도 해보고^^..그러던중,,내가 민들레 홀씨를 꺽어서(!!) 예원이 앞에서 후~~하고 불어줬더니 또 우리 예원이 눈이 왕방울만하게 커지면서 오호~오호~~하면서 너무 신기해했다.
"예원이도 해볼래" "어~~!!"
이렇게 해봐 후~~하면서 가르켜 줬는데, 예원이 처음엔 입모양만 후~하고 정작 나와야할 "바람"은 나오지 못하고 애꿎은 침만..ㅠㅠ열심히 열심히 후후~하더니 드디어 몇알캥이들의 민들레홀씨가 날라가기 시작했고, 이걸본 예원이보다 내가 또 더 흥분을 하고 말았다.

급기야 신이 나버린 예원이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홀씨를 발견하면 나를 불렀고 내가 가면 이것 따라는 식으로 손가락질을 했고, 내가 따서 주면 또 침과함께 열심히 후후~ 불고 잘 안불어지면 팔을 휘둘러서 다 날려보냈고, 또 여기저기 찾으러 다니고, 그걸 거의 한시간은 한것같다.
나중엔, 민들레 꽃을 보자 그것까지 후~~^^;;(얘야, 그건 안불어진단다^^;;)

그래도 예원이가 뭘안다고,,,벌써 자연을 즐기나..꽃이랑 풀을보고 저렇게 신이나서 온 풀밭을 저렇게 다니면서 푸욱 빠져버린 예원이를 보면서 난 참 조그마한 행복을 느꼈다.
# by | 2007/05/11 18:28 | 트랙백(2)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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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민들레 홀씨 날리기..
이런건 아직 잘 못한다.. 제대로 불지 못하고, 방향도 잘 못 잡고.. 자기도 잘 못하는지 아는지, 잘 못하는 것은 안하려고 한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느낌이 오는 것만 하려고 한다.. 드디어 밖에 꽃가루가 마구 날리는 시기가 되었다.. 눈 비비지 말아야지.. 항상 이 맘때면 눈오듯 날리곤 하던데, 올해도 심하려나.....more
제목 : 강화에 놀러간 이야기
작년 요맘때의 예원이의 첫민들레 홀씨 불기에 관한 글을 쓴적이 있었다.그땐 힘껏 힘을줘서 불면 바람보다는 애꿎은 침만 더 많이 나왔고 괜히 복근에 힘만 더 줬지 영양가 하나도 없는 홀씨불기하다가 어쩌다 몇번 연속으로 홀씨가 날라가면 두 모녀가 좋아서 랄라라~했었다.참고로 작년엔 이런느낌이였다.올해,,며칠전에 서울에 갔었을때 오랫만에 우리 엄마아빠와 나와 예원이가(맨날 예원아빠는 빠짐. 평일이라서) 강화에 놀러를 갔었다. 강화에는 온천도 할겸 쑥......more
넓은 잔디밭에 아이 풀어 놓으면(?) 넘어져도 덜 걱정되고 아이도 맘껏 뛰어 놀고 좋겠어요.
사진으로 봐도 날씨가 참 좋아보여요.
집에 계셨으면 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을 듯..ㅋㅋ
세일러 복장의 예원이 이뽀이뽀~^.^/
하늘도 파랗고 잔디도 파랗고 예원이도 웃도리도 파랗고
전부 파릇파릇하네요(웃음)
지연님 목소리도 아리따우셔요~ㅎㅎ
날씨 좋을 때, 많이 놀러나가셔야겠어요.
또 시간 훌~쩍 지나서 장마가 오면 맑은날이 없으니까요.
아, 일본은 장마 없으려나요?
고등학교때 지리시간에 봤던 장마전선은 꽤 길어서 일본에도 걸쳐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무튼, 너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민들레 홀씨들도 예원이 만나서 행복했겠어요.
제작년 봄에 시누 남자친구가 가르쳐줬더니만 그 후로 노랑 민들레는 안 날아간다는 걸 알고 이쁜건 그대로 두고 흰색 씨가 생긴 민들레만 꺽어서 들고다닌답니다.
그걸 보고, 역시 애들은 봐서 예쁜것 보다는 오감으로 느끼는 것에 더 흥미를 느끼는 구나 했답니다.
그래도 전 민들레씨가 눈에 들어갈까봐 (그럼 눈병생기잖아요 ㅠㅠ) 아이가 눈에 가까이 가져가기만 해도 조마조마 해요. ㅎㅎㅎ
머리에 나비는 또 어디에 있나 찾았네요, ㅎㅎ
오늘 코디 이뻐요~~이뻐~~^^
유나도 유치원버스에서 내리면 꼭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돌고 집으로 올라오는데 매번 쪼금 가다가 멈추어서서 민들레 홀씨 분다고 멈추어서죠. 그러다 자전거는 제가 끌고 유나는 여기저기 홀씨 찾아가며 후후~~ 불어 전멸(?)시켜야 집으로 갈 생각을 하죠. 은근 따라다니기 힘들답니다.^^::
예원이 민들레 후~ 하고 부는 모습의 많은 컷 사진을 보고 있자니
작년 유빈이 민들레 홀씨 불던 사진이 떠오르네요. ^^
ㅎㅎㅎ
날이 갈 수록 더 예뻐지는 것 같네요 ^-^
여자아이들은 이쁜 치마도 입힐 수 있고.. 부럽부럽~ ^^
한영이도 지난 주에 강화도에 갔을 때.. 민들레 홀씨를 엄청나게 불고 왔어요...
아이들은 참 좋아하는 것들이 비슷한가봐요...
촛불끄기에 이어 홀씨를 불더니...이제는 비누방울도 불 줄 아네요...
예원이 덕분에.. 내년엔 민들레 홀씨들이 백만송이 민들레로 피어나겠어요.. ^^
두 모녀가 밖에서 잘 놀고 있어 볼일 보시는 남편분 마음이 편했을 것같네요.
lie4me> 흐흐흐 일본이 장마가 없긴요. 한국보다 더 깁니다. 2달정도인데, 6월달 들어서면 아마 바로 장마시작일겁니다. 그전에 정말 많이 다녀야할텐데..제 목소리가 아리땁다고 하시다니..호호호 기분이 좋습니다. 근데 목소리하면 저보다는 울엄마에요. 울엄마는 목소리 정말 이쁘거든요.
Giri> 아,,눈병..맞어요 저 잊고있었는데, 정말 조심해야겠군요. 어린아이들이 이렇고 꽃갖고 놀고 물갖고 노는것보면 너무 귀엾고 이쁘죠. 세상을 다 얻은것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제 얼굴이 아마 남들이볼때 되게 웃기게 보일것같아요^^
1mokiss> 아이가 있음으로서 갖가지 제한을 받는것도 많지만, 아이가 생김으로써 느끼는 행복감은 이 세상무엇과도 바꿀수가 없을것같아요. 님도 좋은주말 보내세요. 한국엔 비가 온다던데..
후아루> 나비가 아니고 벌이었어요^^;; 얼마전 산 머리핀인데 제가 어디 나갈때만 되면 요즘 봄기분 낸닥 머리에 해줍니다^^ 예원이도 그날 그 풀밭에 있는 홀씨를 전멸시키고 왔어요. 저도 이글 쓰면서 작년에 본 유빈이 사진이 기억이 났답니다. 그런식으로 똑같이 꾸며볼까도 생각했었지요^^;; 유빈이는 너무 이쁘게 후~하고 불었는데 우리 예원인 침범벅을 해가면서 푸푸~~ㅡ..ㅡ;;
오뎅사리>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빠르다고 하잖아요. 늦지않았으니 푸~하고 동심의 세계로 빠져보세요^^ 제가볼땐 오뎅사리님도 충분히 아직 어리십니다^^
곰순이> 아이구 감사합니다. 그렇게 꺄악소리까지 내주시다니^^ 봄인데 곰돌이님과 좋은곳에 많이 놀러다니고 계시나요?
비타민> 여자아이들이 그래서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죠^^ 인형놀이 그 자체라는 느낌이 듭니다^^ 예원인 지 생일날 촛불 끌 능력이 없었는데^^;; 한영이는 촛불 잘 껐잖아요. 기특해라. 내년에 아무래도 저기 또 가봐야겠습니다. 네가 뿌려놓은것이니라~하면서요^^
참새> 이곳 다음코스로는 바닷가쪽을 갔었었는데, 그곳이 이 세라복 복장과는 더 잘 어울릴뻔했는데,,바람이 쎄서 니트를 입혔더니 전혀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정말 그 세라복 이 여기선 볼수 없는 스탈 이군요^^
예원이 생활 기록해 두시는 정성도 대단 하시고..커서 보면 얼마나 더 좋아 할까요^^
ㅋㅋㅋ
생각보다(?) 순수한 곰순양입니다;; ㅋㄷㅋㄷ >ㅅ<
이런모습은 딱 일본여자아기같아요. (이런표현 기분나쁘신거 아니죠?)
머리도 온통 꽃밭.
오늘 예원이 패션은 일본 아이 패션이네요. 아오이님 쓰셨듯이. 왜 그렇게 느낄까 했는데 옷도 그렇지만 스타킹이 그 느낌인 거 같아요. 저도 나쁜 뜻으로 쓴 건 아니라는 거~ ^^;
곰순이> 왜요~ 전 곰순이님 사진볼때마다 참으로 순수하시구나~하고 매번 감탄합니다. 커플들끼리 동물원 가서 참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이런데서 데이트 안해봐서^^
아오이> 애궁~ 또 무슨 이런 과찬을^^;; 제눈엔 그저 한국애 같은데, 한국에서 보는 사람들의 관점은 또 다릏게 보이나봐요. 기분 전~~혀 안나쁩니다. 하도 많이듣고. 또 나쁜의미가 아니잖아요^^
덧말제이> 에궁~~ 정말요? 너무 감사합니다. 예원인 태어나서 얼마후부터 일본인형같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 머리숱도 많아서 그런지..옷은 일본옷보다 한국옷이 더 많은데 (사실 저옷도 다 한국에서 온 옷들^^;) 한국에 애들 데리고 가면 일본애같다는 얘길 많이 들어요. "외국물"의 그 "물"이 정말 "물(水)" 일까요^^ 하하하.. 전혀 기분 안나쁘고 관심같고 이쁘다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예원이 정말 다 큰 아이같애.... 이쁘다~^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