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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 불기

요 며칠간..센다이는 봄은 건너띄고 여름이 온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더운날씨가 지속됬었다.
며칠전,,이시노마키라는 곳에 남편이 볼일이 있었는데, 아침에 눈을뜨니 하도 날씨가 좋아서 자고있는 예원이 흔들어깨워서 옷입혀서 우리도 같이 따라갔다^^. 센다이에선 국도로가면 한 1시간 반쯤되는곳인데, 남편이 도착지에서 볼일을 보는 사이에 예원이랑 나랑은 사진찍고 노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좀 오늘 덥지 않을까~하고 옷을 여름옷을 입혔는데, 이날 이 잔디밭과 너무 잘 매치가 된것같다.
머리엔 꽃과 나비들이 달려있고^^; 눈앞엔 민들레들이 피어있고^^
내눈에 왜이렇게 사랑스럽고 이뻐 보이던지..음하하하하
중간중간 아직 들핀 벗꽃나무 그리고, 이쁜 잔디밭과 민들레들이 여기저기 피어있었고, 또 중간중간 민들레홀씨도 많이 있었다.
처음에 우리 예원이는 그냥 초록색의 잔디밭만 보고도 와~와~하고 너무 좋아했다.
입을 함지박만하게 웃으면서 여기저기 콩콩거리고 다니기도하고, 달리기도 해보고(넘어져도 다칠염려 없으니 너무 좋았다), "나 잡아봐라~"도 해보고^^..그러던중,,내가 민들레 홀씨를 꺽어서(!!) 예원이 앞에서 후~~하고 불어줬더니 또 우리 예원이 눈이 왕방울만하게 커지면서 오호~오호~~하면서 너무 신기해했다.

"예원이도 해볼래" "어~~!!"
이렇게 해봐 후~~하면서 가르켜 줬는데, 예원이 처음엔 입모양만 후~하고 정작 나와야할 "바람"은 나오지 못하고 애꿎은 침만..ㅠㅠ열심히 열심히 후후~하더니 드디어 몇알캥이들의 민들레홀씨가 날라가기 시작했고, 이걸본 예원이보다 내가 또 더 흥분을 하고 말았다.


급기야 신이 나버린 예원이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홀씨를 발견하면 나를 불렀고 내가 가면 이것 따라는 식으로 손가락질을 했고, 내가 따서 주면 또 침과함께 열심히 후후~ 불고 잘 안불어지면 팔을 휘둘러서 다 날려보냈고, 또 여기저기 찾으러 다니고, 그걸 거의 한시간은 한것같다. 
나중엔, 민들레 꽃을 보자 그것까지 후~~^^;;(얘야, 그건 안불어진단다^^;;)
내가 너무 집에서만 아이를 키우나~하고 반성도 좀했고, 맘같아선 맨발벗겨서 맘껏 발바닥, 발가락으로 느끼게 해주고싶었지만, (일본사람들은 잘 그러지만) 유행성 출혈열같은거 걸릴까봐 내심 조마조마한 나를 보면서 애궁~어쩔수없구나...하고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했다..
그래도 예원이가 뭘안다고,,,벌써 자연을 즐기나..꽃이랑 풀을보고 저렇게 신이나서 온 풀밭을 저렇게 다니면서 푸욱 빠져버린 예원이를 보면서 난 참 조그마한 행복을 느꼈다.

by 지연 | 2007/05/11 18:28 | 트랙백(2)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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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미친병아리가 삐약삐약 at 2007/05/11 22:30

제목 : 민들레 홀씨 날리기..
이런건 아직 잘 못한다.. 제대로 불지 못하고, 방향도 잘 못 잡고.. 자기도 잘 못하는지 아는지, 잘 못하는 것은 안하려고 한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느낌이 오는 것만 하려고 한다.. 드디어 밖에 꽃가루가 마구 날리는 시기가 되었다.. 눈 비비지 말아야지.. 항상 이 맘때면 눈오듯 날리곤 하던데, 올해도 심하려나.....more

Tracked from ♠후리지아 향기처럼♠ at 2008/05/21 00:23

제목 : 강화에 놀러간 이야기
작년 요맘때의 예원이의 첫민들레 홀씨 불기에 관한 글을 쓴적이 있었다.그땐 힘껏 힘을줘서 불면 바람보다는 애꿎은 침만 더 많이 나왔고 괜히 복근에 힘만 더 줬지 영양가 하나도 없는 홀씨불기하다가 어쩌다 몇번 연속으로 홀씨가 날라가면 두 모녀가 좋아서 랄라라~했었다.참고로 작년엔 이런느낌이였다.올해,,며칠전에 서울에 갔었을때 오랫만에 우리 엄마아빠와 나와 예원이가(맨날 예원아빠는 빠짐. 평일이라서) 강화에 놀러를 갔었다. 강화에는 온천도 할겸 쑥......more

Commented by 내사랑 at 2007/05/11 19:06
예원이 홀씨 불다가 잘 안되니까 혀도 낼름거리고.. 귀여워라..^^*
넓은 잔디밭에 아이 풀어 놓으면(?) 넘어져도 덜 걱정되고 아이도 맘껏 뛰어 놀고 좋겠어요.
사진으로 봐도 날씨가 참 좋아보여요.
집에 계셨으면 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을 듯..ㅋㅋ

세일러 복장의 예원이 이뽀이뽀~^.^/
Commented by lie4me at 2007/05/11 20:14
너~무 귀엽습니다.
하늘도 파랗고 잔디도 파랗고 예원이도 웃도리도 파랗고
전부 파릇파릇하네요(웃음)
지연님 목소리도 아리따우셔요~ㅎㅎ


날씨 좋을 때, 많이 놀러나가셔야겠어요.
또 시간 훌~쩍 지나서 장마가 오면 맑은날이 없으니까요.
아, 일본은 장마 없으려나요?
고등학교때 지리시간에 봤던 장마전선은 꽤 길어서 일본에도 걸쳐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무튼, 너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민들레 홀씨들도 예원이 만나서 행복했겠어요.
Commented by Giri at 2007/05/11 20:48
ㅎㅎ 꽃님이도 제작년부터 봄만 되면 민들레 꺽어서 씨를 불어요.
제작년 봄에 시누 남자친구가 가르쳐줬더니만 그 후로 노랑 민들레는 안 날아간다는 걸 알고 이쁜건 그대로 두고 흰색 씨가 생긴 민들레만 꺽어서 들고다닌답니다.
그걸 보고, 역시 애들은 봐서 예쁜것 보다는 오감으로 느끼는 것에 더 흥미를 느끼는 구나 했답니다.
그래도 전 민들레씨가 눈에 들어갈까봐 (그럼 눈병생기잖아요 ㅠㅠ) 아이가 눈에 가까이 가져가기만 해도 조마조마 해요. ㅎㅎㅎ
Commented by 1mokiss at 2007/05/11 21:15
아, 말씀처럼 정말 이런게 행복 아닐까 싶어요. 건강하고, 바르고, 그 나이답게 자라나는 것을 보는 것, 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그런 느낌, 옆에서 보기만 해도 마음이 좋아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Commented by 후아루 at 2007/05/11 21:21
예원이의 나풀나풀 하얀 치마가 먼저 눈에 띄어요.
머리에 나비는 또 어디에 있나 찾았네요, ㅎㅎ
오늘 코디 이뻐요~~이뻐~~^^

유나도 유치원버스에서 내리면 꼭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돌고 집으로 올라오는데 매번 쪼금 가다가 멈추어서서 민들레 홀씨 분다고 멈추어서죠. 그러다 자전거는 제가 끌고 유나는 여기저기 홀씨 찾아가며 후후~~ 불어 전멸(?)시켜야 집으로 갈 생각을 하죠. 은근 따라다니기 힘들답니다.^^::

예원이 민들레 후~ 하고 부는 모습의 많은 컷 사진을 보고 있자니
작년 유빈이 민들레 홀씨 불던 사진이 떠오르네요. ^^
Commented by 오뎅사리 at 2007/05/11 23:32
다시 어려질수 있다면 저러고 싶어요..........ㅠㅜ 아놔 내 인생;;
Commented by 곰순이♡ at 2007/05/12 02:02
>>ㅑㅇㅏ~ 예원양//☆º 너무 깜찍한거 아니예요? ♡_♡
ㅎㅎㅎ
날이 갈 수록 더 예뻐지는 것 같네요 ^-^
Commented by 비타민 at 2007/05/12 03:48
아... 예원이 너무 이쁩니다...
여자아이들은 이쁜 치마도 입힐 수 있고.. 부럽부럽~ ^^

한영이도 지난 주에 강화도에 갔을 때.. 민들레 홀씨를 엄청나게 불고 왔어요...
아이들은 참 좋아하는 것들이 비슷한가봐요...
촛불끄기에 이어 홀씨를 불더니...이제는 비누방울도 불 줄 아네요...

예원이 덕분에.. 내년엔 민들레 홀씨들이 백만송이 민들레로 피어나겠어요.. ^^
Commented by 참새 at 2007/05/12 14:58
예원이 세일러문 패션. 너른 잔디밭과 자알 어울립니다.
두 모녀가 밖에서 잘 놀고 있어 볼일 보시는 남편분 마음이 편했을 것같네요.
Commented by 지연 at 2007/05/12 18:09
내사랑> 저보다 더 예리하신걸요^^ 동영상 다시 봤답니다. 어디서 혀 날름거리나하구^^ 아무래도 날씨를 배반할수가 없어서 요며칠 강행군을 했더니 요즘 밤이되면 피곤해 죽겠습니다. 그래서..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놀라는말이..ㅠㅠ 참 유민이도 머리핀하니 너무나 이쁩니다.

lie4me> 흐흐흐 일본이 장마가 없긴요. 한국보다 더 깁니다. 2달정도인데, 6월달 들어서면 아마 바로 장마시작일겁니다. 그전에 정말 많이 다녀야할텐데..제 목소리가 아리땁다고 하시다니..호호호 기분이 좋습니다. 근데 목소리하면 저보다는 울엄마에요. 울엄마는 목소리 정말 이쁘거든요.

Giri> 아,,눈병..맞어요 저 잊고있었는데, 정말 조심해야겠군요. 어린아이들이 이렇고 꽃갖고 놀고 물갖고 노는것보면 너무 귀엾고 이쁘죠. 세상을 다 얻은것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제 얼굴이 아마 남들이볼때 되게 웃기게 보일것같아요^^

1mokiss> 아이가 있음으로서 갖가지 제한을 받는것도 많지만, 아이가 생김으로써 느끼는 행복감은 이 세상무엇과도 바꿀수가 없을것같아요. 님도 좋은주말 보내세요. 한국엔 비가 온다던데..

후아루> 나비가 아니고 벌이었어요^^;; 얼마전 산 머리핀인데 제가 어디 나갈때만 되면 요즘 봄기분 낸닥 머리에 해줍니다^^ 예원이도 그날 그 풀밭에 있는 홀씨를 전멸시키고 왔어요. 저도 이글 쓰면서 작년에 본 유빈이 사진이 기억이 났답니다. 그런식으로 똑같이 꾸며볼까도 생각했었지요^^;; 유빈이는 너무 이쁘게 후~하고 불었는데 우리 예원인 침범벅을 해가면서 푸푸~~ㅡ..ㅡ;;

오뎅사리>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빠르다고 하잖아요. 늦지않았으니 푸~하고 동심의 세계로 빠져보세요^^ 제가볼땐 오뎅사리님도 충분히 아직 어리십니다^^

곰순이> 아이구 감사합니다. 그렇게 꺄악소리까지 내주시다니^^ 봄인데 곰돌이님과 좋은곳에 많이 놀러다니고 계시나요?

비타민> 여자아이들이 그래서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죠^^ 인형놀이 그 자체라는 느낌이 듭니다^^ 예원인 지 생일날 촛불 끌 능력이 없었는데^^;; 한영이는 촛불 잘 껐잖아요. 기특해라. 내년에 아무래도 저기 또 가봐야겠습니다. 네가 뿌려놓은것이니라~하면서요^^

참새> 이곳 다음코스로는 바닷가쪽을 갔었었는데, 그곳이 이 세라복 복장과는 더 잘 어울릴뻔했는데,,바람이 쎄서 니트를 입혔더니 전혀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Commented by hvalalepa at 2007/05/12 19:35
ㅋㅋ 예원 이 넘 귀여워요~^^
정말 그 세라복 이 여기선 볼수 없는 스탈 이군요^^
예원이 생활 기록해 두시는 정성도 대단 하시고..커서 보면 얼마나 더 좋아 할까요^^
Commented by 곰순이♡ at 2007/05/12 22:28
ㅎㅎㅎ 안그래도 얼마전에 곰돌이랑 동물원에 다녀왔다는... -_-v
ㅋㅋㅋ
생각보다(?) 순수한 곰순양입니다;; ㅋㄷㅋㄷ >ㅅ<
Commented by 아오이 at 2007/05/13 01:42
으아 당장 티비출연해야겠는걸요. 넘 이뻐요
이런모습은 딱 일본여자아기같아요. (이런표현 기분나쁘신거 아니죠?)
Commented by 덧말제이 at 2007/05/13 09:37
예원이 표정들 너무 사랑스러워요. 뽀뽀해주고 싶을 정도.
머리도 온통 꽃밭.
오늘 예원이 패션은 일본 아이 패션이네요. 아오이님 쓰셨듯이. 왜 그렇게 느낄까 했는데 옷도 그렇지만 스타킹이 그 느낌인 거 같아요. 저도 나쁜 뜻으로 쓴 건 아니라는 거~ ^^;
Commented by 지연 at 2007/05/14 01:44
hvalalepa> 세라복이 슬로베니아에선 비인기상품인가보군요^^ 예원이 생활기록이라기보다는 그냥 집에서 애 키우니까..이게 생활이다보니^^ 그리고 거 뭐랄까..자식자랑에 눈이 멀었다고 할까^^:;하하하하..그래도 이렇게 오셔서 이쁘다이쁘다 해주시니 그저 감사드릴뿐입니다^^

곰순이> 왜요~ 전 곰순이님 사진볼때마다 참으로 순수하시구나~하고 매번 감탄합니다. 커플들끼리 동물원 가서 참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이런데서 데이트 안해봐서^^

아오이> 애궁~ 또 무슨 이런 과찬을^^;; 제눈엔 그저 한국애 같은데, 한국에서 보는 사람들의 관점은 또 다릏게 보이나봐요. 기분 전~~혀 안나쁩니다. 하도 많이듣고. 또 나쁜의미가 아니잖아요^^

덧말제이> 에궁~~ 정말요? 너무 감사합니다. 예원인 태어나서 얼마후부터 일본인형같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 머리숱도 많아서 그런지..옷은 일본옷보다 한국옷이 더 많은데 (사실 저옷도 다 한국에서 온 옷들^^;) 한국에 애들 데리고 가면 일본애같다는 얘길 많이 들어요. "외국물"의 그 "물"이 정말 "물(水)" 일까요^^ 하하하.. 전혀 기분 안나쁘고 관심같고 이쁘다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at 2007/05/18 02: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연 at 2007/05/18 02:55
비공개> 좋은 조언과 충고 감사드립니다. 이 늦은 밤중에 이렇게 정성스러운 덧글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알려주신 곳에가서 좋은자료 많이 읽고 도움 많이 받겠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조금씩 조금씩 늘어가는게 보여서 나름대로 안심하고 있었는데, 반성하고 좀더 관심을 보여야겠네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jsoo at 2007/05/24 02:32
우리도 저녁 먹고 여의도 공원가서 열심히 불고 왔는데..... ㅎㅎㅎ

예원이 정말 다 큰 아이같애.... 이쁘다~^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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