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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감귤쥬스 만들기

겨울철이면 쉽게 어디서든 볼수있는게 감귤이다.
맛있고 잘 먹는것같아서 한박스 사놓으면 사실..대가족이 아닌바에야 또는 한참 크는애들이 있는집 아니고서야 한박스를 다 잘먹긴 드물것이다. 마지막엔 껍질이 마르거나 많은 귤들이 썩어뭉드러져 버리는 현상들이 많은데, 이럴때 집에서 손쉽게 귤쥬스를 해먹으면 아깝게 버리지도 않고 다 먹을수가 있다.

나도 썩은거 많이 버리고 말라가는  귤들 아까워하면서 많이 버리고 그랬다. 또 한두개 맛있어서 박스로 샀는데 의외로 나머지것들은 그리 달지가 않아서 다 먹기 힘들때..이럴때가 많았는데, 엄마가 가르켜주신대로 집에서 감귤쥬스를 했더니 의외로 쉽고 "안전"하게 먹을수가 있어서 좋았다.
사실..파는거 아무리 무가당이니 뭐니해도..공정과정에서 어떤걸 집어넣었는지 의심을 안할래야 안할수 없고..
어차피 집에서 남아도는 귤로 집에서 만드는 귤쥬스도 좋을듯싶다.

과즙이 좋으면 그냥 알맹이채로 다 믹서에 갈아드는 생과일쥬스도 좋겠지만, 그야말로 신선한 과일일때 그렇게 해야 싱싱한 생과일 쥬스가 되는것이고, 이 감귤쥬스같은경우는 만들어놓고 오래오래 마실것을 만드기때문에 좀 방법이 틀리다.

1. 먼저 귤껍질을 다 깐다.
한 반박스 정도 남았는데 먹기도 좀 질렸고 슬슬 말라가기 시작해서 슬슬 귤껍질을 까고 있었더니 예원이도 거들겠다고 나섰다. 귤배꼽부분만 내가 좀 따주면 예원이가 야물야물한 손으로 열심히 귤껍질을 깠다.

2. 모녀가 A형일때 나타나는 현상.
우리집에 대빵 큰 냄비가 없어서 그냥 스텐레스 김치통에 귤을 다 까서 차곡차곡 담았는데, 나도 A형, 예원이도 A형. 그러다보니 둘다 귤이 흐트러지게 담아지는게 싫었던모양. 나도 나지만 예원이도 줄맞춰서 차곡차곡 어찌나 잘 담던지^^
얜 뭐 그런것까지 닮고 그러니^^;;

3. 물 한컵정도 붓고 끓이기.
귤의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냥 바닥에 있는 귤이 냄비바닥 열에 눌러붙지 않을정도로만 자작자작~하게 물을 붓는다.
난 국그릇 그릇으로 반그릇 정도의 물을 부은것같다.
한참 끓이다 보면 귤들이 익으면서 자체내에서 수분공급을 해주기때문에 많은 물은 거의 필요치않다.
뭐..퍼센테이지로 따지면 100% 쥬스라기 보다는 99% 쥬스라고 해두자.

4.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고 제법 과즙이 많아지면 불을 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쥬스가 아니고 죽이나 잼이 될 가능성이 발생한다^^;; 살짝 끓여서 제법 쥬스처럼 수분이 많이 생길때 끄면 되겠다.
큰 국자같은걸로 귤을 꾹꾹 눌러주면 쥬스가 마구마구 생겨난다.

5. 큰~채반같은데에 거르면 쥬스 완성.
쥬스는 따르고 나머지 귤들을 큰~채반에 걸러서 밑으로 쥬스가 나오는걸 받으면 그양 또한 꽤 많다.

상자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같은경우는 한번은 맛없는 귤이 한박스 있어서 그건 설탕을 한국자 정도넣고 했을땐 썬키스트 훼미리쥬스의 유리병에 3병정도 쥬스가 나왔고, 이번에 5키로 정도 남은 귤로 만들었을땐 훼미리쥬스 유리병의 1.5병정도나온것같다.
가격으로 따지면 그렇게 큰 차이도 안나오고, 귤이 왠만큼 당도가 있다면 설탕같은거 안넣고 정말 100% 무첨가(물 한그릇은 뺀다치고)의 쥬스를 집에서 마실수 있다.(과즙없는 쥬스로)
어때요 파느거랑 때깔이 똑같죠^^

by 지연 | 2008/02/14 16:45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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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lue Crayon at 2008/02/19 15:30

제목 : 감귤쥬스
집에서 감귤쥬스 만들기...more

Commented by 참새 at 2008/02/14 21:07
모녀가 A형일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말이 너무 재미나 한참을 웃었습니다.
저희 모자 역시 A형이거든요. 저희들도 나중에 저런 현상을 일으킬 수 있을런지...
암튼 A형 화이팅!
Commented by 비타민 at 2008/02/14 22:34
와... 맛없는 귤 알뜰하게... 잘 먹는 방법이네요...
우리집은 식구가 적어서.. 귤 한박스로 감히(!) 사지를 못했는데...
저렇게 하면.. 정말 버리는 거 없이 잘 먹을 수 있겠어요... ^^

우리 모자는 B형인데... 우리는 어떻게 귤을 담을런지 한번 해봐야겠네요... ㅋㅋ
Commented by 지연 at 2008/02/15 00:41
참새> 제가 귤을 까다가 그냥 획 하나 던졌는데 예원이가 그 귤을 다시 어딘가의 자리에 잘 정돈해서 쌓더라구요. 사실 좀 그때 놀랐다는거 아닙니까~ 어린아이들 의외로 원리원칙대로 잘 정리하고 뭐든지 가리켜준대로 잘 하잖아요. 평상시에도 이건 이자리 저건 저자리 하고 잘 따질때가 있는데, 저 귤을 그렇게 나란히 나란히 줄을 잘 세울지는 몰랐답니다. A형 화이팅!!!!!

비타민> 맛없는 귤도 그렇고 맛이 있는 귤도 사먹는 감귤쥬스랑 큰 가격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귤이 싼 계절이라던가 귤이 다량으로 많이 생겼을땐 좋은방법같아요. 귤한박스 가격이나 귤쥬스 몇개 사먹는 값이나 그게 그거거든요. 처음에 따뜻할땐 마시면 정말 귤차 제대로 느껴진답니다. 나~중에 한가하실때 한영이도 좀 크고 진리도 좀 크면..해보세요^^
Commented by DdakZzi at 2008/02/15 13:16
아휴~~맛나 보이는데요....
Commented by 후아루 at 2008/02/16 16:46
색깔이 시판되는 감귤색깔보다 더 예뻐요.
아~ 쥬스는 이렇게 만드는 거였군요.
예전 오렌지가 맛이 없어서 그냥 쫚 짜서 설탕이랑 섞어 마신적이 있었는데 버리는게 더 많고 맛도 그닥 없었던 기억이....^^::

그나저나 혈액형별 성격은 어떤가요?
울 가족 모두 B형인데 울 신랑 저보고 항상 "넌 A형같은 B형이야" 하거든요.^^
Commented by 지연 at 2008/02/17 00:34
딱지> 목이 컬컬할때 마시면 딱입니다^^

후아루> 더 이쁘기보다는 거의 비슷합니다^^;; 저도 예전에 예원이 애기때 꾹 눌러서 과즙만드는걸로 쥬스해서 만들어 먹였었는데, 이 방법을 알았으면 생과일쥬스 안먹이고 한번 익힌 쥬스(?) 먹일수 있었을텐데~하고 생각했답니다. 이 방법으로하면..음식쓰레기 양이 좀 많아 지긴하는 단점이 있긴합니다^^

B형이셨어요? 전혀 그렇게 안느껴지시는데,,,남편분말씀처럼 A형에 가까운 B형이신가봅니다.
전 혈액형점같은거 보면..거의 맞습니다. 너무나 잘 맞아서 싫을때도 있는데, 남들은 저보고 O형같은 A형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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