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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수업 (6월 수업)

6월부터 나와 예원이는 청주에 있는 "드림플러스"라는 곳에 있는 문화센터에 다닌다.
일주일에 한번씩 있는 수업인데, "핑키 펑키 펀펀"이라는 수업이다. 많이들 알고있는 "요미요미"같은 수업이다.
이걸 하게 된건 동네 아는 아이엄마들도 시작을 했고, 예원이와 내가 같이 수업을 받을수있는 수업이기도 해서이다.
격리불안 증세의 예원이는 요즘 정말 많이 활동적이고 수다도 동네 아줌마들하고 잘 떨고..많이 변했다.
하지만..역시나 나와 같이 하는 수업을 좀 해보고,,주위에 친구들과도 좀 사귀고..그러다보면 언젠간 자연스럽게 떨어져도 떨어지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을 해봤다.

첫날수업은 밀가루를 이용해서 노는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이라는 수업이였다.
무엇이 벌어질지 모르는 수업에서 호기심이 발동하긴 했지만 "엄마도 같이 가(선생님한테 뭐 받으러)"라는 말을 3번정도 하긴했지만. 금방 놀다보니 어느새 난 뒷전이고 선생님하고 잘도 놀았다.
집에서 과자나 빵 만들때 밀가루를 자주 만지게하고 잘 놀기도 했지만, 역시나 밀가루밭에서 노는거는 집에서는 못해주는 경험이라서(우리집 마루에서 난 이렇게 못놀아준다오) 일단 편안하게 맘껏 놀수가 있어서 좋았다.
끝나고나서 손등에 도장 쿡쿡 찍어주니까 예원이는 너무 좋아했고, 담에 또 오자고 했다.
1주일을 기다리고 기다려서 그 다음주!

아침부터 밥도 잘먹고, "엄마 오늘은 뭐해요? 선생님하고 또 밀가루 놀이 해요?"
"아니~ 오늘은 동그란 놀이터라는걸 한대~ 뭘까~" 라고 내가 그러면 예원이도 "뭘까~~ 뭘까~~~"하면서 기대를 했다.

두번째 수업은 동그란 세상이라는 타이틀이였고,
바닥에 동그란 모양(시계, 수박, 그릇..등등 동그란 모양)을 생각나는대로 그리게 한후,
구슬을 나눠줘서 굴려보게도하고 접시위에 올려놓고 빙글빙글 돌려보게 하기도한후
대량의 물감을 줘서 물감이 잔뜩 묻은 구슬을 굴려서 선을 그려보게도 하고, 큰공을 굴려보게도하고
나중에 손과 발에 잔뜩 물감을 발라서 손도장 발도장도 찍고 맘껏 놀게하는것이였다.
수업의 전반부는 내가 집에서 해줄수 있지만..점점 후반부로 갈수록 내가 집에서 해주기는 곤란한 작업이기에 역시나 수업을 받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 수업땐 제법 큰 목소리로 대답도 잘하고 첫번째 수업때 있었던 "엄마도 같이~"라는 말이 두번째 수업에선 한번도 없었고, 한술 더떠서 수업에 집중하느라 엄마 한번 안찾고 너무나 잘 놀았다. 너무나 좋아했고, 즐거워했다.

세번째 수업인날..
이날은 두번째 수업때 나눠준 이름표가 다른아이의 것임을 안 예원양께서 수업전에 선생님에게 찾아가..
"선생님 이거 예원이꺼 아니에요, 권예원꺼 주세요!"라고 하도 똑부러지게 얘길해서 선생님이 기절초풍했다.
이날 수업은 "비내리는 날"이던가?? 어쨌던 국수를 이용해서 비를 표현한 놀이였다.
이날은 국수로 비를 표현하는 놀이를 했다.
먼저 큰 도화지에 하늘에서 볼수있는것들을 그렸다. 예원이는 비와 햇님2개. 의외로 햇님을 잘그려서 깜짝 놀랬다.
그런다음 선생님이 잘게 자른 마른국수를 바닥에 뿌리니까 마치 소나기가 내리는 소리처럼 우두두두두
아이들이 신이났고, 긴 마른국수를 나눠준후, 손으로 직접 부러뜨리기도 해보고, 밟아보기도하고 감각놀이를 했다.

조그만 우산을 하나씩 받은후, 우산위에 또 국수를 뿌리니까 정말 비가 우산에 부딪히는 소리. 우두두두 소리가 나서 정말 비가 오는것같았다. 그후,,비닐창 안에 들어가서 내가 예원이에게 국수를 던져주고, 반대로 예원이도 나에게 국수를 던져주고..

비닐막 안에 들어가서 보는 국수는 정말 던질때 눈앞에 물이 확~ 끼얹어주는 느낌도 들고 소리도 역시 우두두두두

예원이가 너무 재밌어해서 보는 내가 너무 만족했다.
또 끝난후 손에 도장을 찍어주는데,,발등에다도 찍어달라고 직접 얘기해서 손등 발등 총 4군데에 도장을 받아왔다^^

한번 한번 가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예원이는 너무 잘 적응해가고 있고, 즐거워한다.
다음주엔 선생님과 뭐하고 노느냐가 요즘 최대 관심사이신 예원양^^
사실..한여름에 어디 데리고 다니는게 귀찮아서 가을학기부터 할까~하고 순간 고민했었는데,,시작하길 정말 잘한것같다.

by 지연 | 2008/07/01 22:39 | 예원이 커가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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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곰부릭 at 2008/07/01 23:10
아이는 정말 하루하루 다른것 같아요.
예원양 무럭무럭 자라는거 보면 참 부럽습니다^^
Commented by 지연 at 2008/07/15 11:47
어느새 보면 훌쩍 커있고, 오랫만에 보는 사람들은 더 느끼는것 같더라구요. 저도 집에서 매일 같이 있어도 또 요만큼 컸네~하고 느껴지더라구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7/01 23:21
아가씨들의 성장이 총각들의 성장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한 것 같아요.
그새 이리 많이 크다니..!!
Commented by 지연 at 2008/07/15 11:48
아가씨들은 기타 소품으로 더 성장이 빨라 보이는것같아요. 그래도 주니어 사진보고 저도 깜짝 놀랬답니다. 예원이가 사진보고 "오빠"라고 했는걸요^^
Commented at 2008/07/02 09: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연 at 2008/07/15 11:51
저도 기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또 집에 와서 또 하자고 할까봐 은근히 걱정했는데 그 구분은 제대로 잘 하나보더라구요. 아직까지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요즘은 5살되면 어린이집 갈꺼라고 스스로 그러더라구요. 동네 친구도 한명 사귀어서 그애는 4살인데 어린이집 가는데, 5살되면 그 친구랑 같은 어린이집 손잡고 간다고 해서 일단 믿어보고 있습니다^^
Commented at 2008/07/02 17:1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연 at 2008/07/15 11:52
오랫만이십니다. 제가 그런데 너무 답글이 늦었네요. 애랑 하루종일 있다보니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도 없네요.
이렇게 잊지않고 들려주셔서 정말 제가 너무 감사드립니다. 시간날실때 언제든지 들려주세요^^
Commented by 비타민 at 2008/07/03 07:47
집에서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건.. 여러가지 한계가 많은데...
이런 곳은... 아이들 맘 껏 놀고.. 표현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은거 같아요..
예원이.. 참 재미나겠다...

한영이는 요즘 어린이집에서 흙물놀이 하고 있답니다...^^;;
Commented by 지연 at 2008/07/15 11:53
예원이는 기본적으로 손에 뭐 묻는거 안좋아해요..ㅠㅠ 특히 물감.ㅜㅜ
첫날은 물감놀이 잘했는데, 얼마전 수업에 또 물감을 갖고 노는게 있었는데 중간에 하도 징징대서 물티슈로 손 닦아줬어요..ㅠㅠ
매주 이날을 제일 기다려하고 그래서 저도 좋아요^^
Commented by 후아루 at 2008/07/09 12:18
이 프로그램은 모든 아이들이 넘 재미있어하고 엄마들도 아주 만족하더라구요.
이렇게 맘껏 밀가루 놀이, 물감놀이등 던지고 뒹글고 맘껏 웃고... 아이들에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조금씩 또래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하며 예원이가 엄마없는 시간속에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구요.^^
Commented by 지연 at 2008/07/15 11:55
맞어요 온몸으로 놀수있어서 그런지 참 좋아하더라구요. 매주매주 기다리고 선생님도 좋아하고 그곳에서 친구들 사귀는것도 좋아하고 이번주엔 뭐하고 놀아? 하고 매일매일 물어보곤해요.
이젠 동네에도 친구들이 생겨서 제가 좀 맘이 놓입니다. 가끔가다 아이들하고 대화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아주 평범한건데도 전 맘이 놓이고 대견하고 그래요^^
Commented by 불량주부 at 2008/07/14 10:30
클수록 엄마를 닮아가네요..ㅎㅎ
더운날 어떻게 지내세요~~
다시 문 열었답니다..이제 다시 또 열심히 해 볼려구요~~
이제 자주 놀러올께요~
Commented by 지연 at 2008/07/15 11:56
와~ 오랫만이십니다. 저도 어제 잠깐 들렸는데 윤이가 너무 이쁘게 잘 커서 깜짝놀랬습니다.
이곳으로 다시 오셨다니 저도 분발하고 이글루 생활 잘 해야겠습니다. 요즘 좀 땡땡이를 많이 했거든요^^
자주뵈요^^
Commented at 2008/07/16 09: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연 at 2008/07/20 11:58
지금쯤은 센다이에 도착하셔서 첫 주말을 보내고 계시겠군요. 걱정은 하지마시고 계시는 동안 외국생활을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센다이는 정말 좋은곳이에요, 정붙히면 정말 고향같은 곳이 되는곳이랍니다.
일본은 주부가 하기에 좋은 제빵제과같은것도 발달되어있구요, 요리에 취미가 있으시다면 일본요리를 배우셔도 좋으실것같네요.
며칠전 제 아는 동생이 센다이에서 잠시 귀국을 했는데 아직 안덥다고 하더라구요. 8월 초순에 큰 마쯔리를 합니다, 타나바타 마쯔리라고..칠석축제인데,,그때가 제일 더워요. 그 마쯔리 지나면 또 금방 선선해집니다.
짐 풀르고 한가하시면 또 들려주세요. 블로그도 다시 오픈하시고 사는이야기도 들려주시면 더 좋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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