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전거문화 일본생활 이야기

(사진설명)
왼쪽위: 견인경고표시/오른쪽위: 자전거 주륜금지
왼쪽밑: 자전거주차장 입구(편리를 위해 움직이는 레일식)/오른쪽밑: 자전거주륜을 위한 엘리베이터


★ 일본의 자전거문화 ★

일본의 새벽은 언제나 조용하다. 도심의 대중교통의 소음도 서울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 온다. 아마도 일본 전국에서 울리는 자전거의 힘찬 패달 소리가 매연을 내 뿜는 대중교통의 소음을 상쇄시키기 때문이 아닐까 !
일본의 출근시간대는 일본 어머니들의 지혜와 자식사랑의 모습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일본의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앞에는 언제나 아이를 태운 어머니들의 자전거 행렬을 볼 수 있다. 한 자전거에는 보통은 한 아이를 태운 모습이 많지만 가끔 두 아이를 자전거 앞뒤에 앉혀 지나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일본의 모든 국민들은 이렇게 어릴 때부터 자전거에 친숙해져 있다. 과연 일본에서는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자전거를 못타는 사람은 몇 명이나 있을까 할 정도이다.

:: 일본의 교통비는 한국에 비하면 과히 살인적 ::

일본은 왜 이렇게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것일까 !
물론 일본인들의 철두철미한 근검절약의 생활태도에 기인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그 속내에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다.
일본의 교통구조를 먼저 생각한다면 이런 이유들에 대한 의문이 어느 정도 풀린다. 일본의 교통비는 한국에 비한다면 과히 살인적이라 할수 있다. 보통 동경내의 버스비는 200엔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이 넘는 금액이다.
전철비는 제일 싸다는 야마노테가 130엔(약1300원). 그것도 두 세정거장 가는데 그 정도이다. 이렇다 보니 자전거를 탈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본의 집값의 결정 요인 중에 가까운 전철역이나 지하철역에서 몇 분 거리에 있는가 하는 것도 집값을 결정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자전거 천국의 일본에서도 우리나라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자전거 문화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전거 지정번호제와 자전거 견인이다.

일본은 자전거를 사면 자전거에 우리나라의 자동차 번호처럼 번호를 받는다. 이 번호는 해당지역 구약소(우리나라의 구청)이나 시약소(시청)에서 발급받으며 경찰에도 고지된다.
일본에서 밤에 자전거를 타면 가끔 경찰들에게 검문을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항상 자전거 번호를 확인하며 자전거의 주인인가를 확인받는다.
때로는 밤에 자전거의 라이트를 켜지 않는다고 해서 검문 당하는 경우도 있다.
자전거 견인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견인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정된 장소 외에 주차한 자전거를 견인해 가는 것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자전거 주차장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도 한 두곳이 아닌 엄청난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 보통 지하철, 전철역 주위에 있는 자전거 주차장은 보통 일본의 구약소(우리나라의 구청)관리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 주차시키지 않는 자전거는 처음에는 경고 딱지를 자전거에 부착한다. 그 딱지의 내용은 우리나라의 딱지와의 내용과 흡사하다.
이 지역은 자전거 주차 금지 지역이므로 『몇 년 몇 월 몇 시 이후에 자전거를 견인 할 수도 있습니다. 견인된 자전거는 어느어느 곳의 견인자전거보관소에 있으니 벌금을 내신 영수증과 자전거 번호표를 가지고 오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이다.
자전거 주차라는 이런 불편한 점들이 있어도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는 일본의 높은물가는 일본인들에게 근면과 부지런함을 오늘도 요구하고 있다. 나의 기억 속에는 우산을 받쳐 들고 자전거에 올라 살포시 무릎을 드러내며 연신 달려가던 이웃집 여인의 기억이 새벽공기의 신선함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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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꿈꾸는풍경 2004/03/18 16:18 # 답글

    그럼 지연님도 자전거 잘 타시겠네요^^
    전.... 자전거 못타요... ㅡ ㅡ;
    근데... 정말로 우리나라도 자전거 타고 다닐수 있게..도로도 만들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운동삼아 자전거 타고 다니게... ㅡ ㅡ;
  • 토시 2004/03/18 17:19 # 답글

    저두 자전거 하나 살까 생각중인데...
    일본생활 재밌나요? 전.. 아직도 천성적인 반일감정이 남아있어서.. 괜시리 일본에 대해서는 안좋은 인상부터 받더라구요.. 이런이런 ㅋㅋ
  • fish 2004/03/18 17:37 # 답글

    ^^;; 자전거 저도 잘 못타요. 전에 한번 일산에서 배우고 타다가 된통 넘어져서 까지고 멍들고 아프구.ㅠㅠ 그 멍이 정말 두달은 가더군요. 흑흑..
  • TEAM 2004/03/18 18:25 # 답글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정말 자주 봤던 게 자전거들이었습니다. 왠지 좀 부럽기더 하더군요.
  • 토리 2004/03/18 19:43 # 답글

    친정동네에 일본사람들이 좀 있는데, 아이들 태우고 다니는 모습 많이 보여요^^전 여기 대구에서 무쟈게 자전거 많이 타고 다니는데, 꼬진 자전거긴 하지만 역시 도난문제,안전문제가 젤 걱정되요~ 번호표 제도도 맘에 들고,여러가지로 편리하게 되어있어서 참 좋겠어요^^
  • 지연 2004/03/18 21:26 # 답글

    풍경님; 저도 일본와서 자전거 배웠어요. 멍이 얼마나 많이 들었던지...에휴~
    토시님; 우리나라 국민치고 반일감정 없는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재미라기 보다는,,목표가 있어서 있는겁니다^^
    fish님; 전 종아리에 멍이 최고로 17개까지 있었답니다.ㅜㅜ
    TEAM님; 매너없이 타는사람들보면요, 확 다리걸어 넘어뜨리고 싶어요.--;
    토리님; 근데, 애태우고 다니는거 정말 위험해요. 뭐 옆으로 넘어지면,, 그 충격이 애 머리에 3톤의 힘이 가해지는거랑 똑같다나...
  • myluckystar 2004/03/18 22:09 # 답글

    자전거도 번호판이 있고 검문을 한다는거 처음 알았어요...
    상당히 까다롭군요...;;;
  • 코우 2004/03/18 23:51 # 답글

    예전에 일본 갔었을때 제일 많이 본게 자전거였어요 ^^ 정말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니더군요 어린아이부터 너나 할거 없이 자전거 많이 탄다는것은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생각했던거보다 많더군요 -ㅁ-
  • 남아당자강1 2004/03/19 00:13 # 답글

    자전거라..오늘의 코멘트는 쫌 길겟군요..ㅋㅋ 저도 쓰려면 한페이지는 넘게쓸듯.. 그많큼 자전거는 일본인의 생활에서 떼어놓을수없는 것이겟죠^^ 국가는 부자인 일본이지만 참 한국이 살기 좋타는 생각이 드는건 교통비 볼때입니다..ㅋㅋ 저도 매일매일 욕을 하면서도 하루에 전철비로 꼬박4000원씩 갖다바치고 있습니다.-..- 아,,,택시 타고 싶다,,지연님도 택시 타시고 싶을꺼란 생각이듭니다.알들한 주부님이라 아마 안타실듯..
  • 남아당자강1 2004/03/19 00:18 # 답글

    아`저의 기역 속에는 우산을 받쳐 들고 자전거에 올라 대놓코 무릎을 드러내며 연신 달려가던 여고생의 기억이 새벽공기의 풋풋함으로 남아있습니다.^^;
  • 지루박 2004/03/19 00:26 # 답글

    우리나라 여고생들도 교복에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힛. 자전거 번호제라는거 도난방지에도 도움이 되나요? 우리나라는 쇠사슬로 칭칭감아 놔도 들고 가버리니.. 제도적인 문제인가?....
  • 해피 2004/03/19 00:27 # 답글

    다른 나라... 이런 이야기 너무 재밌어요 ^^
    일본에는 미니스커트 입고 자전거 타는 여자들도 많다 던데...
    그리고 그것을 이상하게 처다보는 사람들도 없다고 들었어요.
    그게 정말인가요?
  • 러브친구 2004/03/19 00:27 # 답글

    일본에서 자전거 여행을 해두 괜찮을듯...쿠쿠..
    불가능할려나......웅...몰겠당..
    일본을 한번도 안 가봤다눈........가고 싶어랑..힝
  • 양갱바 2004/03/19 00:29 # 답글

    정말 치마입고 타는 여자들이 많아서...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몰랐다는...ㅋㅋ

    아침에 엄마들이 애들 앞뒤로 태워서 등교시키는거
    많이 봤어요~~~~ㅋㅋ 어찌나 자전가 많든지...
  • 지연 2004/03/19 01:11 # 답글

    럭키스타님; 번호판..이라기 보다는 번호딱지요^^
    코우님; 출근럿쉬에는 사방에서 휙-휙- 하지요.
    남아당자강1님; 7년동안 손에 꼽습니다..택시탄거..
    지루박님; 도난방지에도 도움되고요, 만약에 도둑맞아도 경찰에 신고하면 찾아줍니다^^
    해피님; 정말이에요. 저도 치마입고 타봤는데,,실제로는 잘 안보여요(빤츄요) 근데요,,자동차에 타고 있으면,,눈의 시선이 낮게 있잖아요..그럼 보일때가 있죠..일직선상으로..(으악..)
    러브친구님; 자전거 여행해도 되요. 추천합니다^^
    양갱바님; 애들뒤에 태우는거 정말 위험한데 말이에요..전 애들 태우고 가다가 옆으로 넘어지는거 보고 심장멈추는줄 알았습니다--;;
  • 고무딱지 2004/03/19 08:42 # 답글

    우리나라도 휘발유가 1400원대에 이르는데
    저도 자전거 타고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

    번호딱지라.....
    고무딱지완 어떤관계가 있을까? 족보 파 봐야겠군요.
  • 소금인형 2004/03/19 08:49 # 답글

    헉! 신기하네요
  • 我之不我 2004/03/19 09:40 # 답글

    어..그럼 일본여행가서는 자전거를 대여해야 하나요? (경비절감 차원에서) 빌려주는 데가 있을래나..저 조만간에 일본에 놀러갈껀데 알려주세요- ^ㅇ^
  • 나무 2004/03/19 20:27 # 답글

    자전거 견인이라 놀라운걸요 @_@
  • Yeon 2004/03/19 22:46 # 답글

    호홋. 자전거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저는 겨울에는 주로 걷지만 봄부터 가을까진 항상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든요. 미국은 차 중심의 문화라 평평한 곳에 있는 큰 대학이면 모를까 저 있는 곳처럼 작은 도시에 그것도 산 자락에 학교가 자리잡고 있으면 자전거 보기 드물죠. 한 번은 이태리에서 교환학생 비슷하게 온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랑 같이 자전거를 타고 좀 멀리있는 farmer's market을 갔거든요. 갔다와서 그 친구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더군요. 나처럼 위험하게 자전거 타는 사람 첨 봤다면서. ^^; 신호 무시에 찻길과 인도길을 번갈아가며 달렸더니만. 후후.
  • Shawn 2004/03/20 09:20 # 답글

    저도 자전거가 있었는데 저희 동네 특성상(?)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가 힘들더군요.. 도로가 좁은곳도 많고 차들이 워낙쌩쌩 달려서.. ^^;
  • Tandak 2004/03/20 12:12 # 답글

    잃어버리면 경찰이 찾아주는군여.. 좋은 제도같아요..(*'-^*)b
    우리나라는 정말 묶어놔두 가져가버리니..
  • 지연 2004/03/20 14:48 # 답글

    고무딱지님;와..한국기름값이 비싸군요.여긴 주요소마다 조금씩 다 틀린데, 저흰 리터당95엔정도에 넣거든요..한국이 조금 더 비싸네요.
    소금인형님; 신기하죠?
    아지불아님; 그냥 한글로 썼습니다^^;; 답변글을 님이글루에 올려드렸습니다^^
    나무님; 시내내갔다 철거해가는거 보면 땀이 삐질삐질납니다.
    Yeon님; 저도 거의 폭주족에 가까운 편이라서,,같이 자전거 타고 다니는사람이 뒤에서 조마조마해 한답니다--;;
    Shawn님; 저희 한국집 동네도 자전거는 생각도 못하는 환경이지요^^;
    Tandak님; 한국에 제가 아는 한분은 술마시러 들어가면서 바퀴를 빼서 가게에 갖고 들어갔다고 하는군요^^;
  • 여우꼬리 2004/03/20 21:15 # 답글

    자전거 타는 것 좋아하는데, 자전거 탄지는 오래된 저로써는 왠지 부러운 생각이 드는군요. :)
  • cottonclub 2004/03/25 11:35 # 답글

    오사카를 잊을 수 없는데,..비록 며칠이었지만 동네가 참 정이 가더군요.자전거 타는 게 일상사던데요..왠지 좋더군요.생활 리듬이 느려 보이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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